[종합] 만 12세 이하·임신부 백신 무료접종 재개…개별 구매 백신 사용

입력 2020-09-25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은경 "백신 품질검사 조속히 완료…국가접종사업 재개에 최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관련 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25일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재개됐다. 방역당국은 백신 품질검사를 조속히 완료하고 국가접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회 접종 대상자를 포함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해서는 오늘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접종사업은 일부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사고로 22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이번에 접종을 재개하는 백신은 상온 노출 사고를 낸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의 유통 물량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현재 유료 접종 백신과 마찬가지로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이다. 각 의료기관은 백신을 사용한 뒤 정부에 비용을 청구한다.

이날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 23일 실시한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은 신성약품에서 백신의 입·출고, 보관, 납품과정 중 '콜드체인(저온유통)'이 유지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으며, 백신 보관 냉장창고의 경우 기준 온도 섭씨 4∼6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배송 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돼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자동온도 기록지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또 합동조사단은 유통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질병청은 앞서 신성약품이 국가 접종사업에 쓸 독감 백신을 5톤 냉장차에서 1톤 냉장차로 소분·분류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도로 등 일정 시간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백신 접종 중단 조치와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섰다.

이 업체에서 유통을 맡은 독감 백신은 1259만 명분으로, 이 가운데 578만 명분(46%)이 지난 21일까지 전국 256개 보건소와 1만8101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상태다.

질병청은 정부조달 백신의 유통과정 및 품질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백신 품질을 판단한 뒤 후속 접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질병청은 신성약품이 유통한 약 500만 명분 중 5개 지역에 공급된 750명분에 대해 1차로 평가한 뒤 위험도에 따라 2차 평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조달계약을 단기에 변경하기 어려운 만큼 신성약품에 대한 조달 계약은 유지하되 도매업체에서 의료기관으로 공급하는 물량을 배송할 전문업체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정부 조달물량의 경우 '로트'(Lot) 번호를 모두 파악해 각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동시에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정부 조달 백신의 번호는 입력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

정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 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 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려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56,000
    • +3.62%
    • 이더리움
    • 4,969,000
    • +7.79%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5.54%
    • 리플
    • 2,049
    • +7.22%
    • 솔라나
    • 330,700
    • +3.73%
    • 에이다
    • 1,405
    • +7.42%
    • 이오스
    • 1,127
    • +4.35%
    • 트론
    • 277
    • +3.36%
    • 스텔라루멘
    • 689
    • +13.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4.31%
    • 체인링크
    • 25,010
    • +5.39%
    • 샌드박스
    • 848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