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의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를 위한 사전작업의 하나로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주식(38.04%)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지는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며,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 관련 업무를 절차에 맞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대형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3사 합병을 통해 단일 회사에서 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사업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경쟁을 위한 회사의 사업역량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자본력과 규모를 앞세운 글로벌 빅파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갖춘 바이오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안은 여러 안들을 숙고하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과"라며 "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 절차는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에 의한 주주들의 승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각 회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이며,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대상, 방법 및 일정이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