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째 주(21~25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80.6포인트 내린 808.28로 장을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8479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외인은 각각 6407억 원, 853억 원 순매도했다.
◇줌인터넷, KB증권과 테크핀 사업 진출 ‘57.84%↑’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줌인터넷으로 57.84% 상승했다.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해 테크핀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줌인터넷과 대주주 이스트소프트의 기술력, KB증권의 금융 노하우 등을 집결한 ‘한국형 로빈후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텍은 42.23% 올랐다. 신사업으로 내세운 마스크 부문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에 나노 마스크 공장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텍은 나노 기술 전문기업 엔투셀과 협업해 ‘브레스 실버’ 나노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같은 기간 SV인베스트먼트는 30.45% 상승했다. 일부 지분을 보유한 이뮨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hzVSF’에 대한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25일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해 기준 이뮨메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SV한중바이오헬스케어펀드(3.27%), SV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펀드 2호(1.62%), 에스브이과학기술신성장펀드(1.12%) 등 총 6.0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THE MIDONG(30.21%), 나인테크(29.67%), 모트렉스(28.97%), 이노테라피(25.74%), 노바텍(25.48%), 청보산업(25.23%), 나라엠앤디(23.54%) 등이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른테크놀로지, 대규모 전환사채 납입 앞두고 ‘32.96%↓’ =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급격히 하락한 종목은 바른테크놀로지로 32.96% 떨어졌다. 바른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4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28일 자금 납입일을 앞두고 주가가 급락한 셈이다. 한편 바른테크놀로지는 사명을 릭스솔루션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어 바이오ㆍ의료장비 기업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수앱지스(-30.05%), 엑세스바이오(-28.30%), 바이오스마트(-28.02%), 앱클론(-25.00%), 헬릭스미스(-24.88%), 테라젠이텍스(-24.55%)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바이오의료장비 업종은 코로나19 수혜주로 거론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차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