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악재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중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반정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여전히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1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며 다시 상승 반전하는 양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3일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형국이라며 변동성이 적은 종목이나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을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하고 있다.
동양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와 제조업종까지 확산되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되는 구간이다"며 "국내를 포함한 각국 정부의 노력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리스크 요인이 큰 시장상황에서 그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대한 접근과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기본적인 투자 기준은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유리하다"며 "이러한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이 리스크 회피를 위한 방법 중 하나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 즉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기준이라고 판단된다"며 지수가 연말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고배당주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