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40달러대에 근접해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2달러 하락한 5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30일 배럴당 50.8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또한 국제원유 석물가격이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수요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17달러 하락한 56.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34달러 내린 5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EIA가 석유수요전망을 하향조정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EIA는 경기침체에 따라 2008년 세계석유수요가 일일 8589만배럴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전망치 대비 일일 25만배럴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2009년 석유수요 또한 전월 전망치 대비 일일 99만배럴 하향조정한 일일 8593만배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유로화 대비 미 달러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가 하락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