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중 1400원선을 돌파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일보다 27.5원 급락한 1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0.5원 폭등한 1400.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1390원대로 내려선 후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1380원대 중반에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비국을 비롯한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모건스탠리의 추가적인 감원 계획 등 잇따른 악재로 5% 가까이 폭락했으며, 국내 증시도 이날 5% 이상 폭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1400원선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환율의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