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15개 대학이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3∼28일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16.37대 1로 나타나 지난해(17.83대 1)보다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서울)다.
서울권 주요 대학 가운데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강대였다. 모집정원 1119명에 2만9185명이 지원해 경쟁률 26.08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논술 전형이 76.80대 1로 가장 높았다. 학생부종합 1차는 12.72대 1(지난해 14.22대 1), 학생부종합 2차는 13.30대 1(지난해 13.50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초등교사 임용 인원 감축이 검토되고 있는 교육대학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줄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수시 평균 경쟁률은 4.91대 1을 기록해 전년도 5.79대 1보다 하락했다. 올해 총 2305명을 모집하는 전형에 1만1316명이 지원했다.
청주교대가 모집정원 187명에 1197명이 지원해 6.40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이어서 춘천교대가 199명 지원에 1169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 5.87대 1을 기록했다.
지방거점국립대인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7.94대 1을 기록했다. 다 합해 2만2577명을 선발하는 데 17만934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8.89대 1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지방거점국립대 가운데서는 부산대가 3084명 선발에 3만3348명이 지원해 10.81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경북대가 3342명 모집에 3만5849명이 지원, 경쟁률 10.73대 1로 뒤를 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 이사는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가 수시 평균 경쟁률의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