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IBM Q' 네트워크 합류…"국내 양자 컴퓨팅 연구 가속화"

입력 2020-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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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AIST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인력양성 연구센터 배준우 교수, 이준구 센터장 (카이스트 제공)
▲(왼쪽부터) KAIST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IT인력양성 연구센터 배준우 교수, 이준구 센터장 (카이스트 제공)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비즈니스와 과학 분야에 사용되는 양자 컴퓨팅을 발전시키기 위해 IBM과 협업하는 포춘 500대 기업, 교육기관, 스타트업, 연구소들의 공동체인 'IBM Q' 네트워크에 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KAIST는 국내 최초 IBM Q 네트워크 학술 멤버(Academic Member)로서 IBM의 진보된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해 양자 정보 과학의 발전과 초기 애플리케이션 탐구를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과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양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재 교육 및 훈련에 IBM 양자 재원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KAIST는 4차 산업 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실행 기술인 '양자 컴퓨팅 생태계 육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멤버십 체결을 주도한 인물은 KAIST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IT 인력양성 연구센터 이준구 교수(센터장)와 배준우 교수다.

이준구 센터장은 “양자 컴퓨팅은 수학적 난제에 해당하는 계산 문제를 아주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계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미래를 바꿀 기술”이라며 “한국은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비교적 늦게 시작해 현재는 기술 격차가 크지만, KAIST의 IBM Q 네트워크 합류는 국가적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KAIST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IT 인력양성 연구센터는 IBM 클라우드를 통해 대중에게 제공되는 IBM 퀀텀 익스피리언스(Quantum Experience)를 양자 인공지능, 양자 화학 계산 등의 양자 알고리즘 연구 개발과 양자 컴퓨팅 교육에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KAIST는 IBM Q 네트워크에 합류함으로써 양자 인공지능 기반 질병 진단, 양자 전산 화학, 양자 기계학습 기술 등 실용화 연구와 실험을 하는데 IBM의 최상급 양자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BM Q 네트워크 소속 해외 대학 및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양자 컴퓨팅 분야에 있어 국내 기술의 세계적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BM 퀀텀(Quantum)은 비즈니스 및 과학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업계 최초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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