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화재 주식을 주식담보대출로 사용하고 있다는 루머를 본지가 취재한 결과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내용이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김준기 회장이 2007년 3월경 보유하고 있던 동부화재 637만2000주를 한국증권금융에서 1000억원 주식담보대출을 받았으며,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후문이 시장에 돌았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고객 거래 정보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와 채권시장 관계자들에게 취재한 결과 사실 관계는 이랬다.
2007년 3월경 동부하이텍이 채권대차거래를 위해 담보가 필요했고 김준기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동부화재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던 것이다.
김준기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동부화재 주식을 증권금융에 담보로 제공하고 국공채를 조달했다.
동부는 이렇게 해서 국공채를 조달한 후, 다시 이 채권을 증권금융에 담보로 제공하고 현금 1000억원 사용한 것이다. 이 거래의 채권자는 동부하이텍으로 김준기 회장은 그룹 오너로서 지분을 담보로 제공한 것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잘 모르는 내용”이라며“김준기 회장이 동부하이텍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자금 조달하는데 담보로 제공하지 않았겠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