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24일 이라크 바그다드 교통부 장관실에서 나세르 알 시블리 장관과 면담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면담엔 장경욱 주 이라크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주에서 수행하고 있는 알 포우 신항만 공사와 현재 추진 중인 연계 공사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나세르 알 시블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알 포우 신항만 공사가 현 정부의 주요 전략 사업임을 강조하고, 대우건설과 지속적인 협조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이라크 정부에 기증했다. 총 1만8000건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분량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8일에도 현장이 위치한 알 포우 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2400개를 기부한 바 있다.
현재 대우건설이 수행 중인 알 포우 신항만 공사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알 포우 지역이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 주 최남단에 위치해 인구가 밀집하지 않고, 항공편 역시 바스라공항을 이용해 감염율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현장에선 다행히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마스크, 소독제 등의 기본 방역관리를 여전히 강화하고, 현장 근로자의 외부 이동을 최소화 하는 등 예방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한 현장의 노력이 공사 관리능력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신항만 추가 공사라는 결실을 빠른 시일 내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