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기 5중전회 10월 26~29일 개최…시진핑, 장기집권 포석 놓나

입력 2020-09-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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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5개년 계획 더불어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목표 제시 예정
내수와 수출 조화 이루는 ‘쌍순환’ 추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승전 7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승전 7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과 향후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 위한 중요한 회의가 11월 미국 대선을 눈앞에 두고 열린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이 28일 회의를 열어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19기 5중전회에서는 2021~25년의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목표도 제시할 예정이다.

회의 후 발표된 성명은 “복잡한 국제상황과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한 영향에 직면했지만 중국은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뤘으며 13차 5개년 계획 기간(2016~20년) 전반적인 국력이 강화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14차 5개년 계획 기간 경제와 사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당의 전반적인 리더십을 유지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9기 5중전회에서 시 주석의 장기집권 토대를 닦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회의에서 당 간부들의 당내 법규를 의미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공작 조례’ 제정 방안을 심의한 것이 이를 시사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조례 제정을 통해 중앙의 지도 체제와 직권, 그 방식 등을 결정하려 한다. 이번 5중전회에서 그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아울러 5중전회는 일반적으로 중기적인 경제와 사회 목표 수치를 나타내는 5개년 계획을 결정하는 자리였다. 닛케이는 이번에 이 계획은 물론 35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제시하려는 것이 바로 시 주석의 장기집권에 포석을 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5중전회에서 결정될 경제계획의 핵심은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지도부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이 개념을 제시했다. 이중순환은 국내 순환(내수)과 국제 순환(수출)을 결부시켜 경제성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는 ‘수교 이후 최악’으로 불릴 정도로 악화했다. 비상시에는 수출에 의지하지 않아도 국내 경제 순환으로 지탱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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