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일상의 변화가 고착화되고 불안감을 겪는 사람이 많아진 영향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만성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수면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자연재해나 테러 같은 위기는 단기적인 불면증을 유발한다. 전 세계사람들의 10~15%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일주일에 3일 이상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대유행 이후 그 비율이 더욱 늘어났다.
스탠퍼드대 ‘수면 건강과 불면증 프로그램’의 임상심리학자 노라 심슨 박사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낮 시간 가볍게 햇빛을 받고, 취침 전 최소 1시간 이상 전자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밤에 잠을 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슨 박사는 “잠자기 마지막 한두 시간 전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되는 소식을 접하면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족과의 시간과 운동을 우선시하고, 잠자기 전 금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면환경도 중요하다. 삶의 3분의 1을 보내는 장소이기에 수면 습관, 수면 시간 만큼이나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령 매트리스 감도가 몸에 맞지 않거나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다면 잠에 들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사람마다 이상적인 수면공간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침실은 어두울수록 숙면을 취하기 쉽다. 깊은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은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침실에서 눈가리개, 수면용안대를 착용하거나 암막커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슬립 관계자는 “수면장애 치료법이나 불면증 치료법을 찾고 있다면 우선 침실의 빛을 완전히 차단해 수면환경을 개선해보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