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 제조 기업 SK실트론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SK실트론은 올해 임단협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노사는 올해를 행복경영 원년으로 삼고 구성원 근무환경과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행복 경영에 대한 의지와도 맞물려 있다.
회사 경영진과 사내 노동조합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은 물론,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젊은 구성원도 종합검진을 받도록 추가 지원하고 본인과 가족 의료비도 100% 상향하는 등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또 기능사, 산업기사 등 자격수당의 인정 범위를 넓히고 주택금융 대상을 미혼 구성원까지 확대하는 등 기존에 시행하던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SK실트론은 임단협 등 특정 기간에만 노사가 만나 협의하던 기존 방식을 깨고, 안건에 대해 상시 논의하는 ‘행복 어젠다’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만큼 논의와 소통 과정에서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실트론 장용호 사장은 “행복은 일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 일원으로서 추석 연휴에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