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키운 온라인 식품 시장 19조…1년만에 56.5% 성장

입력 2020-09-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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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bhc (bhc)
▲전지현의 bhc (bhc)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식품ㆍ외식업계에서도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3일 통계청의 ‘2020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바탕으로 FIS 식품산업통계정보가 분석한 ‘2020 국내 상반기 온라인 식품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음식료품, 농수축산물, 음식 서비스 등 온라인 식품시장의 상반기 규모는 약 1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 서비스(피자, 치킨 등과 같이 온라인 주문 후 조리되어 배달되는 음식)의 경우 올해 1분기에 비해 2분기 거래액이 3850억 원 증가하는 등 배달 시장이 괄목할만큼 커졌다.

(사진제공=본아이에프)
(사진제공=본아이에프)
대표적으로 배달 비중이 높은 도시락 업체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났다.

본아이에프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인한 구내식당의 운영 중단, 각자 따로 먹을 수 있어 위생 차원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도시락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며 매출 또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달과 픽업 등을 모두 포함한 상반기 전체 매출은 10.7% 증가했으며, 지난 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약 125억 원의 역대 최고 월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상반기 배달 거래 건수는 전년대비 11.8% 증가했으며, 배달 비중 역시 6.3% 증가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매출 상승 속에서도 지난 7월 1일 메뉴 전면 리뉴얼에 나서는 등 본도시락만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배달 강자인 치킨 업계 역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 9월 1일, 올 상반기 가맹점 월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8월에는 월평균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실적을 경신함에 따라, 올해 3분기는 물론 연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배달 음식 주문이 늘며, 대표 배달 음식인 치킨, 피자, 족발 등과 궁합이 좋은 탄산음료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최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표적인 탄산음료로 손꼽히는 사이다와 콜라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매출은 각 1510억 원, 2712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4%, 12%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주문은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만큼 계속해서 성장과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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