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은행권 최초로 청와대 입점은행으로 선정됐다. 청와대는 13일 지난 6월부터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인 농협과 우리은행중 농협을 입점은행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국민 이미지 및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농협을 입점은행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농민들의 형편이 많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농협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토종은행이라는 점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협은 내년 2월경 현재 증축 공사중인 청와대내 북악면회소 1층 30평 규모로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청와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면서 "청와대 입점은 농협이 갖는 상징성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실정이 많이 감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직원들은 내부에 은행 점포가 없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거나 효자동 등 인근의 은행 영업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해 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