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한층 강화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로 인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13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16포인트(6.87%) 급락한 1046.70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가 전날 연일 계속되는 실물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급락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50포인트 이상 급락 출발했다.
이에 개장 직후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20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급속도로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1000억원 이상의 매물 출회 속에 오전 내내 급락 장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후들어서도 코스피지수는 이들의 동반 2500억원 이상 '팔자'로 매수 주체가 실종된 국내증시의 낙폭을 점차 키우는 형국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 시각 현재 2576억원, 2568억원씩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반면 개인은 521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586억원, 148억원씩 나란히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10% 이상 폭락한 가운데 기계, 은행, 건설, 보험 업종이 나란히 9% 내외로 급락세를 시현중이다. 증권, 화학, 운수창고, 유통,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역시 5~7%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 의료, 통신업종 역시 3~4%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한지주가 전날보다 12.87% 폭락한 가운데 POSCO가 10.56% 폭락하며 이날 철강주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KB금융, 삼성화재, LG전자, S-Oil 등도 6~9% 하락중이다. 신세계, KT&G, KT, SK텔레콤 역시 1~3%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한 64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21종목을 포함한 762종목이 내리고 있다. 21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