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

입력 2020-10-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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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들어가…주치의 “대통령 부부, 현재는 건강”
최측근 힉스 백악관 보좌관 감염 이후 검사서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덜루스 국제공항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덜루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덜루스 국제공항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덜루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밤 나와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19 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즉각 격리와 회복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는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현재는 건강하다”며 “회복기 동안 백악관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부부의 양성 판정은 트럼프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부부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힌 지 수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힉스 보좌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과 마린원에 같이 탑승, 미국 대선 유세에 동행했다.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을 봤던 한 보좌관은 “대통령 자신은 건강해보였으며 아직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며 “그러나 힉스 보좌관은 현재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2차 TV토론 취소될 듯

백악관 측은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 선거 유세 일정이 취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는 미국에서 730만 명 이상이 감염된 코로나19에 결국 대통령마저 감염됐다는 사실은 11월 3일 대선을 앞둔 캠페인 마지막 달을 뒤흔들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오는 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인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포함해 앞으로 몇 주간 대면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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