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 트럼프 “컨디션 훨씬 좋아졌다…곧 돌아올 것”

입력 2020-10-04 09:21 수정 2020-10-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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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동영상 게재…“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몸 상태가 호전됐다면서 “곧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병원에 도착했을 때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고 느꼈으나,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며 “(선거) 캠페인이 시작된 방식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수일간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 리드 미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그가 입원 전 백악관에서 산소 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에 대해 “지금은 숨 쉬는 데 문제가 없어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일단 트럼프 대선 캠프의 경우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선거운동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따라 향후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은 엇갈릴 전망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악화한다면 선거운동 등 활동이 제약되는 등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빠르게 회복할 때는 동정표가 모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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