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산업, 대구신공항 직접 수혜 기업…2020년 설비 확대 효과 기대

입력 2020-10-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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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모습.  (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모습. (연합뉴스)

보광산업은 대구신공항 건설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이다. 대구신공항건설은 30조 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며 보광산업은 대구·경북 내 최대 대골재생산 전문업체다.

◇대구신공항 건설로 날개 달다 =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상북도는 추석 기간(2일) 통합신공항 건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를 단번에 되살릴 경북형 뉴딜의 핵심이라며 통합신공항 건설과 공항 연계 지역발전전략을 밝혔다.

통합신공항은 현 대구공항 부지의 2.3배에 달하는 1530만5785㎡(46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계획은 미주ㆍ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한 3500m 이상의 활주로와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여객 수용이 가능한 민항터미널, 연간 26만t 이상의 화물 처리가 가능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군위ㆍ의성에는 661만1570㎡(200만 평) 규모의 공항신도시와 항공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합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 51조 원, 취업유발효과는 40만 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공항건설에 직접 투입되는 건설비만 10조 원, 도로철도 등 교통망 구축에 12조 원, 배후도시 건설에는 수조 원으로 총 30조 원 이상이 지역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지 건설계에선 첨단섬유소재연구센터 설립,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 추진, 첨단의료복합단지 선도사업 추진, 창조경제트라이앵글 조성, 4차 순환선 완전개통, 대구 도시철도 3호선(혁신도시) 연장, 도시철도 엑스코연결선 구축,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지역 내 다수의 건설사업까지 더해지면서 보광산업의 주력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 최대의 골재 생산업체 보광산업 = 보광산업은 경북 군위군 소재에 대규모 채석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대구에 있는 레미콘 공장을 인수하면서 골재 채취부터 레미콘 제조까지 수직계열화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핵심 사업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석산에서 생산한 골재를 바탕으로 아스콘, 레미콘을 생산하는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군위 석산은 2012년 1월에 채석단지로 지정됐다. 축구장 60개에 해당하는 43만854㎡ 규모로, 연간 최대 207만3052㎥의 콘크리트용 부순골재의 생산이 가능하다. 채석단지 내 1~4단계 개발구역 중 현재 2단계 개발구역에서 골재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석산은 반경 30km 내 대구광역시와 중소도시들이 위치하고 있어 입지상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구신공항으로 납품에 최적의 위치를 갖추고 있다. 특히 골재는 단가 대비 무게가 나가는 중량물로 근거리 공급체계를 구축, 수송 비용 절감이 필수다. 수요와 공급이 동일 권역에서 이뤄지는 지역성을 띄고 있다.

2005년에 운영을 개시한 보광산업의 아스콘 사업부는 아스콘과 순환 아스콘(재활용 아스콘)을 생산해 관공서와 주요 건설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은 32만톤이다. 아스콘은 제품 생산 후 트럭 등의 운송수단으로 일정 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까지가 영업권으로 국한되며, 공공시설인 도로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으로 꼽힌다.

또한 보광산업은 2015년 3월 레미콘 공장을 인수해 레미콘 사업에 진출했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182만㎥이며, 사업장 내 총 2150ton 용량의 시멘트 사이로를 비롯해 콘크리트 믹서, 믹서 트럭, 폐레미콘 재생시설, 골재 야적장 등을 확보하고 있다. 레미콘은 토목, 건축공사에 사용되는 기초 교착자재로서 제품 생산 이후 9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본 제품의 시장 권역을 형성하므로 지역형 산업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김지민 NICE평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보광산업은 최신식 설비와 체계화된 공정을 구축하고 있으며, 자체 보유하고 있는 석산에서 생산한 골재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아스콘, 레미콘을 생산한다”며 “군위 석산에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설비를 구축하는 등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의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광산업은 대구경북 지역 내 늘어날 건설 수요에 대비키 위한 투자도 완료했다. 보광산업 측은 2018년 생산시설 개선 및 증설을 위해 32.9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2019년 8월∼2020년 4월 기간 동안 107.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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