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부도 도미노' 우려감 확산

입력 2008-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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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각ㆍ분양 할인 등 자구책 마련에 총력전

신성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가 '부도 도미노'를 우려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기업들은 연쇄도산 위기기 현실로 다가오자 유동성 마련을 위해 자산 매각과 할인 분양 등 온갖 자구책을 내놓으며 시련을 계절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우선 돈 되는 자산을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돈을 쉽게 구할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산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총력전

우림건설은 본사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성남 상대원동에 있는 오피스빌딩으로 옮길 계획이다.

서초동 사옥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4992m²)로, 임대해 현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사옥 이전은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서초동 사옥은 강남권 요지인 교대역 사거리에 있어 임대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만약 임대로 현금을 마련하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준공 현장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영업조직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동문건설은 최근 정보통신업체인 계열사 르네코를 200억원에 매각했으며 경남기업도 계열사인 중앙청과를 250억원에 팔았다.

한라건설도 자동차 부품업체인 새론오토모티브의 지분 22.99%를 모두 처분해 182억원을 확보했다.

월드건설은 사이판에 있는 '사이판월드리조트'를 매각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있는 주택사업용지를 팔았다.

현진도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 위해 중국 쿤산경제기술개발지구에 사뒀던 땅 3만㎥를 매각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오피스빌딩 등을 짓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사 뒀던 땅을 1500여억원에 팔았다.

◆미분양 아파트 '할인 경쟁'

건설사들 가운데 최근 미분양 한파 를 견디다못해 앞다퉈 분양가 인하에 나서고 있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동일토건은 최근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 아파트의 분양가를 가구당 2000만~9850만원(4~10%)씩 인하해주기로 했다.

풍림산업은 대전 '금강 엑슬루타워'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를 25%가량 낮춰 분양했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5%, 발코니 확장 및 새시비 25% 할인 등의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주택형 별로 200만~1000만원의 내집마련 장려금을 지급하고 입주 후 3개월 시점에 할인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을 경우 차액을 보장해주는 '원금보장제'도 실시했다.

임광토건은 용인시 상하동 '임광그대가'아파트의 분양가를 11~15% 할인해 분양했고, 월드건설도 지난해 12월 분양한 김포 '고촌 월드메르디앙' 158㎡( 분양가를 3100만원 낮춰 분양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살기위해서 조직 슬림화 등 구조조정과 분양가 인하 등 자구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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