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새로운 중앙당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여의도로 복귀했다. 국민의힘이 중앙당사를 매입한 건 16년 만이며 여의도로 돌아온 건 2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5일 오전 여의도 새 중앙당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과거를 이제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당사를 새롭게 만들었단 취지로 국민의힘의 모든 당직자와 당원이 단결해 뼈를 깎는 변화를 가져오면 소기의 목적을 꼭 달성하리라 확신한다"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국민 신뢰의 회복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16년 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 입주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운 좋은 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터에서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며 "제대로 잘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수권정당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아, 조영직 국민의힘 대학생위원과 박동석 사무처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힘의 새 당사는 여의도에 있는 남중빌딩이다. 기존에는 여의도 한양빌딩을 빌려서 당사로 썼지만 2018년 6월 지방선거 패배 후 영등포로 이주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새 당사 이전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가 살아 숨을 쉬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100만 책임당원과 봉사정당 면모로 정권 교체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