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오는 14일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SK그룹 창업주인 故최종건 회장의 35주기 추모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 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차남인 최신원 SKC 회장과 막내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조카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유족들과 고인과 가까웠던 남덕우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 예정이다.
고 최 회장은 지난 1953년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을 창업, 현재 매출 80조원의 재계 3위 기업인 SK그룹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김용래 전 총무처장관은 미리 공개한 추모사를 통해 "패기와 도전의 기업가 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고인의 창조적 열정이야말로 최근 국내외 경제침체 위기를 헤쳐나갈 기업가적 도전 정신의 전범"이라며 "국가 대계를 걱정하셨던 그 분의 선각자적 지혜와 열정이 그립다"고 말했다.
최신원 회장은 가족대표 인사말을 통해 "선친께서 보여주신 일과 사람에 대한 열정을 이어받아 '글로벌 SK'로 비상하기 위해 전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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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종건 회장(왼쪽)이 1969년 1월 수원 폴리에스테르 원사공장을 찾아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