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노벨상이 생리의학 분야 수상을 통해 서막을 올렸다. 왼쪽부터 수상자인 하비 알터, 마이클 호튼, 찰스 라이스. (노벨상 트위터 캡처)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하비 알터, 찰스 라이스, 영국의 마이클 호턴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2020년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간암, 간경변 등 질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수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생리의학상은 생명과학과 의학 교과서의 세부 단원을 구성할 기초의학·생명과학 주제에 공을 세운 인물이 주로 선정된다.
지난해에는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 반응을 연구한 윌리엄 케일린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 영국 의사, 그랙 세멘자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트 노벨의 유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각 분야당 900만 크로나(한화 약 11억 7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대신 TV 중계를 통해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장면을 보여주기로 했다.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4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