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디지털 전환'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저니 투 오토메이션 어워드(J2A 어워드)’에서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6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J2A 어워드’는 세계 타이어 산업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유럽 고무 저널(European Rubber Journal) 주관의 시상식으로, 타이어 기업의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노력을 공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J2A 어워드’의 호평에는 타이어 제조-생산자 부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 ‘VCD 시스템’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VCD 시스템’은 사전에 축적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컴파운드의 특성을 예측,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도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드는 기술이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걸리던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최대 50%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부터 ‘VCD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카이스트(KAIST)와 미래기술 연구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 처리, 분석하기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기도 했다.
'VCD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의 정확도가 향상돼 현재 95% 이상의 신뢰도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