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소송 운영자에 이메일 '눈길'

입력 2008-11-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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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약관에 위반한 사항 없다" 주장

일부 인사이트펀드 투자자들이 인터넷포털을 통해 미래에셋을 대상으로 투자 손실에 대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미래에셋이 해당 카페 운영자에 메일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카페 운영자에 인사이트펀드는 약관에 위반한 사항이 없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며 "그러나 인사이트펀드를 운용함에 있어 관련 법령,약관에 위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측은 "카페를 통해 당사를 상대로 인사이트펀드 관련 민사소송을 준비함에 있어서 혹시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당사 관계인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의 민형사상의 추가적인 마찰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불필요한 인사이트펀드 관련 민사소송 이외의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은 이메일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상황의 급작스런 악화로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측의 이메일과 관련, 해당 카페에서는 미래에셋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카페회원 A씨는 "수많은 인사이트 펀드 가입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신뢰에 대한 문제"라며 "최소한의 진솔한 사과와 보상을 기대했던 우리가 바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카페에 개인 신상정보를 비롯해 다른 자료들도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그런 자료들에 대해 조금 조심스럽게 봐달라는 의미에서 메일을 보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 연락처 등의 부분은 개인에게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부탁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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