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기육성 3년 종합계획’ 발표…“3세대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

입력 2020-10-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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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디지털 강국’ 실현할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중소ㆍ벤처ㆍ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을 통해 삼성전자, 네이버와 같은 ‘3세대 글로벌 혁신기업’을 육성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3개년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을 확정해 6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종합계획이 그간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코로나19 상황 등 달라진 정책 환경하에서 새로운 중소ㆍ벤처ㆍ소상공인 육성전략을 수립한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영선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향후 3년간은 이러한 토대 위에서 중소ㆍ벤처ㆍ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반드시 이뤄내 미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면 현안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 및 재기안전망을 구축하고, 굴뚝 제조공장 등 우리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중기부)
(사진제공=중기부)

◇ 디지털 경제 대전환, ‘제2 벤처 붐’ 실현

박 장관은 종합계획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후 지난 3년간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추진기반 구축, 벤처 일자리 창출 등 제2 벤처 붐 실현 등을 그간의 주요 정책성과로 제시했다.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해선 2018년 스마트공장 3만 개 로드맵 수립 이후 올해에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청사진을 제시하고 스마트공장ㆍ상점ㆍ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중기부 예산체계 개편 및 비대면·온라인경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사상 최대 벤처투자 등 제2 벤처 붐 실현도 주목받는다. 2019년 역대 최대 벤처투자(4.3조 원)와 세계 6위 수준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 증가(2017년 3개→2019년 11개)를 기록했고, 벤처기업 고용이 지난 1년간 2.7만 명 증가해 올해 상반기 66.8만 명을 기록하는 등 벤처ㆍ스타트업 중심으로 고용의 축도 변화했다.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21개), 벤처투자촉진법 제정(2020년 8월 시행), 비대면?디지털 전용 펀드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신설도 성사시켰다.

소상공인ㆍ자영업을 독립된 정책영역으로 육성, 자생력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섰다. 온누리ㆍ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확대, 크리스마스 마켓, 비대면 방식의 ‘K-세일’, 대한민국 동행 세일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 활성화(결제액 5000억 원 돌파) 등 자생력 확보 기반도 구축했다.

이 외에 자상한 기업 등 민간이 선도하는 상생 협력 문화 확산과 국가대표 ‘브랜드K’ 및 소부장 기업 육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본격화 했다. 중소기업이 주역인 온라인 수출도 올해 상반기 126% 증가하고, 소비재 및 비대면 유망품목 수출이 활성화되는 등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중기부)
(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ㆍ소상공인 디지털 촉진, 이렇게 한다

중기부는 향후 3년간 △중소ㆍ벤처ㆍ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 △전통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ㆍ전통시장 맞춤형 지원 강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기안전망 및 보호 기반 확충을 중점 추진한다.

소상공인 생업유지ㆍ경영안정 지원 및 재기안전망 확충을 시작으로 비대면ㆍ디지털ㆍ그린 등 유망 벤처·ㆍ타트업 육성, 굴뚝 제조공장 등 전통 중소기업의 제조공정 및 연구개발(R&D) 혁신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 플랫폼 및 제도 확충, 소상공인ㆍ전통시장 판로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통한 매출 증대, 소상공인 영업 부담 경감 및 위기 중소기업 지원체계 강화, 인공지능(AI)ㆍ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등 중소제조업 디지털 전환, 스마트상점ㆍ디지털 전통시장ㆍ디지털 상권 육성 등을 추진한다.

중소벤처ㆍ소상공인 디지털 촉진을 위해선 우선 글로벌 플랫폼 기업 창출을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K-유니콘’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어 환경과 디지털이 접목된 ‘그린 스타트업 타운’, 대기업-스타트업 연결 플랫폼 구축,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등 혁신 플랫폼 조성과 함께 비대면 혁신벤처 육성을 위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법’ 제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AIㆍ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 등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AI 제조 플랫폼을 신설하고, 5G+AI 스마트공장(300개) 구축,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법’ 제정도 힘쓴다.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스마트 상점 5만 개’, ‘디지털 전통시장 200개’,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등 소상공인 디지털화 촉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중소기업의 생산ㆍ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음을 고려해 굴뚝 제조공장 등 전통 중소기업에 대한 생산혁신 및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판로 확충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재기안전망 및 보호 기반 확충에도 나선다. 경영안정이 시급한 소상공인을 위해 새희망자금을 신설ㆍ지원하고, 소상공인 재기 지원체계 고도화 및 재도전 장려금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임대료 및 전기요금 등 영업 부담 경감도 추진한다.

위기의 중소기업을 진단해 적기에 대응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긴급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시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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