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에서 벗어나 홀로 상승했다.
13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68%(68.50P) 오른 1927.6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 역시 각각 4.30%(4.26P), 1.91%(4.65%) 오른 102.22, 248.22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과 경기후퇴 우려로 하락 출발한 중국증시는 이후 대대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내수부양 정책으로 철도, 대체에너지, 농업, 전력 설비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철도, 환경보호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경기부양을 위한 4대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국무원은 수출 품목 3770개의 수출 환급세를 상향조정했고, 주로 노동집약형에 집중돼 있는 일부 철강 및 화학 제품에 대한 수출관세를 12월1일부터 철폐할 예정이다.
또한 서기동수 등을 포함한 2059억위안에 달하는 설비 투자안 승인했고 지진 피해를 입은 51개 지역의 재해복구에 배정된 자금 사용안을 확정하고, 남부지방의 대폭설과 쓰촨 지진에 따른 생태환경 재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설부는 향후 3년간 보장형 주택 건설에 9000억위안 투자할 것을 밝혀 매년 3000억위안을 투자해 향후 3년내 저소득 가정의 주거문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철강, 건축, 가전전기 등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의 성장을 이끌어 가는 수출이 둔화세를 나타낸 가운데 산업생산마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부양책들이 발표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산재한 악재가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금리인하, 안정기금 등의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만의 플레이로만은 현 글로벌 경기침체를 헤쳐나가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