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버지 잃은 마음 이해"...청와대 "직접 답장할 것"

입력 2020-10-06 14:39 수정 2020-10-06 16: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격 공무원 아들 위로 메시지..."해경 조사 결과 지켜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제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제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 아들의 공개편지에 대해 6일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며 위로를 전했다. 편지에 대해서는 직접 답장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나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 견뎌내길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면서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이다. 해경 조사 및 수색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답장도 직접 쓰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도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어떻게 북한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 송구한 마음으로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의 책무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답장이 전달되는 방식에 관해 청와대 관계자는 “편지는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청와대에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보면 유족의 친형이 청와대로 편지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조만간 청와대로 편지가 오면 해당 편지의 주소지로 보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편지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의 핵잠수함 보도와 관련해서는 “외교·안보에 관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국익에 관련된 일이니 신중한 접근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통신선 복구를 제안한 것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묻는 말에 “아직 알려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면서 “상황을 좀 더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34,000
    • -0.19%
    • 이더리움
    • 4,751,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1.02%
    • 리플
    • 1,982
    • +1.54%
    • 솔라나
    • 323,800
    • -0.71%
    • 에이다
    • 1,352
    • +3.36%
    • 이오스
    • 1,109
    • -2.55%
    • 트론
    • 278
    • +1.46%
    • 스텔라루멘
    • 681
    • +7.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1.88%
    • 체인링크
    • 25,100
    • +5.77%
    • 샌드박스
    • 850
    • -2.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