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증시급락 후폭풍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철강과 중공업,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13일 오후 4시 1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748억원을 매수하고 1조2328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20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62억원을 매도,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를 315선 아래로 후퇴시키는 주역이 됐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주의 POSCO(793억원)와 현대중공업(155억원), 대우조선해양(152억원), 현대미포조선(142억원)의 조선주, 현대차(130억원)와 삼성전자(208억원), 한국전력(143억원)의 순매도 공세가 계속됐다.
반면 외국계 신용평가사에서 신용 등급을 낮춘 KB금융(161억원)과 신한지주(127억원), 우리투자증권(42억원) 등 금융 관련주와 LG디스플레이(96억원), 아모레퍼시픽(43억원), 제일모직(33억원), 현대건설(2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29억원)와 태웅(27억원), 태광(15억원), 다음(9억원), 오리엔탈정공(7억원)를 중심으로 한 물량털기가 지속됐고, NHN(26억원), 메가스터디(14억원), 키움증권(11억원), KCC건설(2억원), 미래나노텍(2억원) 등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