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태현 기자 holjjak@)
배달의민족(배민)이 ‘B마트’ 서비스를 개시한 후 매출이 10배 가까이 오른 반면 편의점 배달 서비스 매출은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 우아한형제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민 B마트가 서울지역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해 11월 이후 매달 매출이 증가해 올해 8월에는 개시 시점 대비 매출이 963.3%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구체적인 매출액과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서울지역 편의점 업체 배달 매출액은 급감했다. 홍 의원이 한국편의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 편의점 업체는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가 지난해 11월 582곳에서 올해 8월 942곳으로 늘었는데도 평균 주문액이 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기존 대형마트나 편의점은 판매 품목과 영업일수, 영업점 위치 등을 규제받고 있으나 플랫폼 업체는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 플랫폼 업체가 유통업에 진출해 발생한 불공정행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