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석유제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중으로 국내 주유소 판매 평균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400원대로, 경유가격은 리터당 130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일선 주유소에 확인한 결과, SK에너지는 이날부터 각 주유소에 공급하는 목표가격을 휘발유는 리터당 1441원에서 70원 인하한 1371원으로, 경유는 리터당 1383원에서 28원 낮춘 1355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에 앞서 GS칼텍스는 12일부터 각 주유소에 공급하는 목표가격을 휘발유는 리터당 1463원에서 88원 인하한 1375원으로, 경유는 리터당 1424원에서 35원 낮춘 1389원으로 각각 내렸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 목표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 목표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공급가격 인하가 실제로 시중에 적용되는 다음주 중에 일선 주유소 판매 평균가격이 휘발유는 리터당 1460원대, 경유는 리터당 1300원 후반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 관계자는 "이번에 목표 공급가격을 인하한 것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석유소비가 감소하면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