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상온 노출 독감 백신, 온도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아 걱정 안 해도 될 것"

입력 2020-10-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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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가 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가 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은 온도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다"며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이 크게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기모란 교수는 7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백신은 살아있는 백신(생백신)이 있고, 죽은 백신(사백신)이 있는데 인플루엔자 백신은 사백신이다. 사백신은 온도에 민감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모란 교수는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이는 백신 중에서 일부 표본 샘플을 가지고 품질 검사를 다 해봤더니 이상이 없었다"며 "유통 과정도 점검했더니 0도 밑으로 노출된 게 27만 도스가 있어서 수거해서 폐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송 과정은 확인이 됐는데 분배 과정에서 야외 바닥에 (백신을) 내려놓고 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그 백신들은) 온도 기록지가 있는 게 아니니까 상온 몇 도에 노출됐는지 알 수가 없다. 혹시 모르지만, 그때도 노출된 것도 수거해서 폐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 중 일부에게서 나타난 이상 반응에 대해선 "실제로 48만 도스를 수거하기로 했는데 수거분 중에 이미 맞은 사람이 500명가량 있었다. 그중에서 이상 반응이 있었다고 신고한 사람이 3건이 있었는데 증상이 다 경미해서 이제는 다 없어졌다고 한다"며 "예방접종하고 나면 어떤 사람은 하루 정도 몸이 아프기도 하고 맞은 자리가 많이 부어오르기도 하는 정도의 이상 반응이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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