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우디코리아 대표 출신 '도미니크 보쉬' 영입

입력 2020-10-07 10:20 수정 2020-10-07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우디코리아 초대 법인장 도미니크 보쉬
제네시스 유럽 론칭 앞두고 전무로 합류
2004~2007년 한국서 아우디 급성장 주도
獨 아우디 프리미엄 전략 벤치마킹 전망

현대차그룹이 수입차 업계 법인장 출신을 제네시스 브랜드 고위 임원으로 영입했다.

10월부터 제네시스 유럽 법인에 합류한 주인공은 '도미니크 보쉬(Dominique Boesch)'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이다.

▲2004년 아우디코리아 초대 법인장으로 부임했던 '도미니크 보쉬'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초대 유럽법인 전무로 영입됐다. 제네시스는 본격적인 유럽 판매를 앞두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제네시스)
▲2004년 아우디코리아 초대 법인장으로 부임했던 '도미니크 보쉬'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초대 유럽법인 전무로 영입됐다. 제네시스는 본격적인 유럽 판매를 앞두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제네시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내년 유럽 판매를 앞두고 현지법인 GME(Genesis Motor Europe) 전무급 책임자로 ‘도미니크 보쉬’ 전 아우디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

그는 한국에서 글로벌 제네시스 브랜드를 총괄하는 장재훈 부사장에게 현지상황과 전략 등을 직접 보고하게 된다.

제네시스의 본격적인 유럽판매를 앞두고 현지 전략을 총괄하는 책임자를 선임하는 만큼, 신임 보쉬 전무의 영입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재가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1966년생인 보쉬 전무는 1990년대 말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브랜드에 합류, 20여 년 동안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의 현지화 전략을 주도했다.

이후 독일 아우디 본사로 돌아와 최근까지 아우디의 글로벌 영업 전략을 이끌었다.

도미니크 보쉬 전무는 “제네시스에 합류해 한국의 고급차 브랜드를 유럽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라며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운동 성능, 진정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가 유럽에서 더 돋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미니크 보쉬 제네시스 유럽법인 전무.  (사진제공=제네시스)
▲도미니크 보쉬 제네시스 유럽법인 전무. (사진제공=제네시스)

도미니크 보쉬 전무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04년 10월 아우디코리아 법인 설립부터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2007년 일본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의 괄목 성장을 끌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출범 첫해 807대에 불과했던 아우디의 연간 판매는 보쉬 법인장이 부임한 지 3년 만인 2007년에 연간 4780대까지 급성장했다. 3.4% 수준이었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9.1%까지 늘었다.

나아가 수입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렉서스 ES 등을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1위에 아우디의 A6를 올려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우디가 고급차 브랜드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한국시장에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법인 출범 초기, 벤츠와 BMW가 양분했던 고급차 시장에서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조하며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프리미엄 3사 구도'를 완성하기도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애착도 깊었다. 한국을 떠나 일본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는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이후 아우디 일본과 중국 법인 등을 거치며 아시아 지역에서만 10년 이상 경력을 쌓기도 했다.

제네시스 측은 “유럽 고급차 시장은 제네시스에 중요한 시장이며, 유럽 및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에서 전문 지식을 쌓아온 보쉬 전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51,000
    • -0.44%
    • 이더리움
    • 5,094,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739,000
    • +3.5%
    • 리플
    • 2,624
    • +11.19%
    • 솔라나
    • 332,100
    • -0.9%
    • 에이다
    • 1,504
    • +3.23%
    • 이오스
    • 1,310
    • +5.22%
    • 트론
    • 287
    • +1.41%
    • 스텔라루멘
    • 733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350
    • -0.3%
    • 체인링크
    • 26,070
    • +4.2%
    • 샌드박스
    • 928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