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횡령 도운 라임운용 본부장 1심 징역 5년

입력 2020-10-07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조6000억 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1조6000억 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195억 원을 부당 지원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용사 전직 임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 부장판사)는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라임운용 대체투자운용본부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35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융회사 임직원에게는 공무원 수준의 청렴의무가 부과되고 사업과 업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피고인은 투자자들의 재산을 현명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업무상 배임 행위 등을 벌여 막대한 손실을 보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각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업무상 배임에 의한 피해도 커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1월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자금 195억 원을 김 회장이 소유한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이 자금이 애초 약정한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쓰이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본부장이 김 회장의 요청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 회장은 투자받은 자금을 활용해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등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본부장은 펀드 자금을 지원해준 대가로 스타모빌리티로부터 경기 용인의 골프장 회원 자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본부장은 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전량 처분해 11억 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50,000
    • -1.42%
    • 이더리움
    • 4,636,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730,000
    • +6.88%
    • 리플
    • 2,129
    • +4.11%
    • 솔라나
    • 354,100
    • -2.07%
    • 에이다
    • 1,502
    • +19.02%
    • 이오스
    • 1,072
    • +8.72%
    • 트론
    • 299
    • +7.17%
    • 스텔라루멘
    • 619
    • +4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450
    • +5.97%
    • 체인링크
    • 23,380
    • +9.05%
    • 샌드박스
    • 554
    • +11.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