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BIX 산업물류시설용지 조감도 (사진제공=경기도시공사)
국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자구역내 외국인 FDI 실적은 최근 4년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016년 23억 달러를 기록한 경자구역의 FDI는 2018년 16억9000만 달러, 2019년 10억2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우리나라 전체 대비 경자구역의 FDI 실적 비중도 낮아졌다. 2016년 10.8%에서 2017년 7.4%, 2018년 6.3%, 2019년 4.4%로 줄었다.
투자 의향을 밝힌 신고액과 실제 투자가 진행된 도착액 간 괴리도 컸다.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자구역별 FDI 신고액 대비 도착액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평균 도착액 비율은 44.5%에 불과했다.
연도별 도착액 비율은 2015년 39%, 2016년 37.4%, 2017년 33.7%, 2019년에는 25.5%에 그쳤다. 지역별 평균 도착액 비율은 동해안권(강원 강릉, 동해)이 3.9%로 가장 낮았다.
신 의원은 "전국에 포진한 경자구역은 지역별 산업 특성과 중점 유치 업종이 상이한 만큼, 그 특성을 살려 제대로 된 투자와 고용이 이뤄진다면 침체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