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변동성 장세...배당株vs내수株

입력 2008-11-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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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와 기업 줄도산 공포에 휩싸이며 코스피지수가 또 다시 1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신성건설의 부도로 인해 기업들의 줄도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해 회사채와 금융채 등을 인수,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밝히는 등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은 끊임 없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 변동성이 심한 국면이고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매수매도 포지션을 정한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최악의 경기 상황에서 연말 배당주나 내수주 위주의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유하고 있다.

신영증권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으로 연말은 배당이 있어 나쁘지 않은 시기였다"며 "최근 실물경색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지는 때에 선별적인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인덱스 펀드 설정액도 지난 2006년초에 비해 5배이상 증가했고 ETF 또한 과거 설정 주수에 비하면 아직 여유가 있는 수준이다"며 "이같은 상황이 ETF차익거래 순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하며 배당주의 선별적인 투자를 권고했다.

그는 이어 "수급은 본질적 요소라기 보다는 참고사항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연말이라는 계절성과 맞물려 배당주의 투자가 어느정도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수주와 업종 대표주를 현 장세에 대한 투자 방법으로 꼽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상대적으로 환율등의 변수가 없는 내수주들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내수주와 업종 대표주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가장 선호받는 투자대안이다"며 "경기변동성, 환율 등 불안한 거시변수의 영향에서도 다소 벗어나 있고 연말 특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제 변동성장에서 내수주 수익률은 시장을 크게 웃돌고 있는 모습이다"며 "내구소비재·의류, 유통, 통신, 음식료 업종 등의 경우 불안한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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