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과하욕(跨下辱)/골드파파

입력 2020-10-08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빌리 브란트 명언

“상황은 비관적으로 생각할 때만 비관적이 된다.”

서독 총리. 동서화해 정책(동방정책)을 추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물. 본명은 헤베르트 에른스트 칼 프람. 빌리 브란트는 가명.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자 반독재 투쟁을 벌이며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하게 됐다. 오늘 그는 세상을 떴다. 1913~1992.

☆ 고사성어 / 과하욕(跨下辱)

다리 사이로 욕되게 하다는 말.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작은 부끄러움을 감수한다는 뜻. 한서(漢書) 한신전(韓信傳)이 원전. 불우했던 젊은 시절, 한신은 한 사내가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그 검으로 나를 찌르라. 죽음이 두렵다면 내 다리 밑으로 지나가라[能死 刺我 不能 出跨下]”고 비난하자 그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 지나갔다. 한(漢)나라의 무장으로 초(楚)나라 항우(項羽)를 패배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우고 금의환향한 한신은 치욕을 준 사내를 치안 담당 관리로 임명했다.

☆ 시사상식 / 골드파파(gold papa)

경제적 여유와 젊은 사람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지닌 40·50대 중년 남성을 지칭하는 말. 권위적이고 외모에 관심 없던 중년 남성들이 패션이나 미용 등 자신을 가꾸는 분야에 시간과 경제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용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골몰(汨沒)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한 가지 일에 파묻힌다는 뜻.

☆유머/얕은꾀는 지옥에서도 안 먹힌다

숱한 죄를 지은 남자가 죽어서 지옥에 갔다. 죄목 수만큼 바늘에 찔리는 형벌을 받게 된 그는 머리를 썼다. ‘수없이 많은 죄를 지었다고 하면 지쳐서 못 찌르겠지.’

드디어 그의 차례. 몇 번이나 죄를 지었느냐고 묻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큰소리로 대답했다.

예상대로 잠시 생각에 잠긴 염라대왕이 입을 열었다. “여봐라~ 요놈에겐 이번에 새로 산 전기 재봉틀을 대령하여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84,000
    • +2.72%
    • 이더리움
    • 4,944,000
    • +7.06%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5.22%
    • 리플
    • 2,057
    • +8.26%
    • 솔라나
    • 332,400
    • +4.46%
    • 에이다
    • 1,423
    • +11.7%
    • 이오스
    • 1,134
    • +4.04%
    • 트론
    • 278
    • +4.12%
    • 스텔라루멘
    • 698
    • +14.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3.47%
    • 체인링크
    • 25,160
    • +5.94%
    • 샌드박스
    • 854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