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본부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글날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8일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재확산됐고 현재까지 18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집회를 준비 중인 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법 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경찰 및 각 지자체는 불법 집회로 인해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연휴에는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도록 이번 주말까지 특별방역 대책이 이어진다"며 "여행이나 방문보다는 쉼이 있는 연휴를 계획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