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 등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검색 알고리즘을 변경해 자사 제품을 상단에 노출한 네이버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해 "알고리즘 조정·변경이 다른 분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 쇼핑과 동영상에서 알고리즘 조작이 있었는데 다른 분야에서도 조작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조 위원장은 네이버 제재에 대해 "알고리즘 조정·변경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조정·변경을 통한 자사우대를 문제 삼은 것"이라며 "공정위는 소관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만 봤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업무방해죄 등 다른 법 위반도 될 것이라고 본다"며 "알고리즘 조작으로 뉴스 조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