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포인트(0.21%) 상승한 2391.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4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2400선을 내줬다.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58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5억 원, 61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3%), 운수 장비(-0.85%), 통신업(-0.26%), 은행(-0.12%), 보험(-0.39%), 서비스업(-0.40%) 등을 제외한 전기가스업(1.29%), 운수창고(1.66%), 철강금속(0.97%), 비금속광물(0.89%), 기계(0.20%), 유통업(0.30%), 금융업(0.42%)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호실적 발표에도 0.33%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60%)와 NAVER(-1.31%), 삼성바이오로직스(-0.83%), 현대차(-1.37%), 카카오(-0.39%) 등은 내렸다. 반면 LG화학(1.76%), 삼성전자우(0.58%), 삼성SDI(1.25%)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포인트(0.23%) 오른 871.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5억 원, 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87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씨젠(5.58%)이 5% 이상 상승하며 30만 원에 바짝 다가섰고, 셀트리온헬스케어(0.44%)와 셀트리온제약(0.53%)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이치엘비(-1.91%)와 카카오게임즈(-2.75%)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