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고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올 3ㆍ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4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손실 2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7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대한항공 측은 "3분기 항공유 평균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달러가 급등하면서 유류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조2637억원으로 상승했고 외화 부채에 대한 환산손실이 약 7600억원 발생해 당기순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출액 증가는 달러화, 엔화 등 외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환승, 통과화물 등 해외발 수요 유치에 대해 적극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대폭 하락함에 따라 올 4분기부터는 영업비용이 감소돼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