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강원, 국내 최초 액화수소 실증사업 본거지 될 것”

입력 2020-10-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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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중기부 제공)
(중기부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강원 삼척 강원대 삼척캠퍼스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찾아 국내 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격려하고, 삼척 호산항 LNG인수기지를 방문해 수소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생산·저장 기반시설을 점검했다.

업무 협약사는 효성, 하이리움산업 등 특구사업자이며, 강원도지사, 도의장, 강릉시장, 동해시장, 삼척시장, 평창군수, 강원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정부에서는 정 총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총리비서실장, 국조실 국무1차장 등이 참가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정 총리의 이번 방문은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수소 생태계 육성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강원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7월 특구로 지정됐고, 2024년까지 액화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밸류체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시작 단계인 액화수소 실증 사업이 국내 최초로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허용됨에 따라 신기술·신사업 실증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호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은 기체 수소충전소 대비 적은 부지(1/20)로도 많은 수소(3배)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액화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정부는 액화수소충전소 실증을 통해 관련 안전 기준 마련 등을 촉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액화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냉열 활용, 액화수소열차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이뤄져 수소경제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탰다.

정 총리는 "정부는 지역주도형 뉴딜의 성패가 한국판 뉴딜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강원 액화수소 특구가 한국판 뉴딜을 통한 수소산업 육성과 연계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규제자유특구는 지난해 4월 도입 이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총 21개 특구를 지정함으로써 지역혁신사업 육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간 미래교통·바이오·정보통신·에너지 등 신기술 분야의 125개 규제특례를 부여해 약 316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00개 기업이 특구내로 이전하는 등 지역 혁신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중기부는 11월에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4차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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