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은 소폭 상승한 반면, 부정적 전망은 넉 달 연속 지속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6포인트(P) 오른 72.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약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해 도출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부정적, 높으면 긍정적 전망이다.
HBSI는 최근 기준선 지수인 100 이하에 머물러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내수 경기 위축을 시작으로 주택시장 정책 기조가 '규제'로 이어지면서 향후 주택사업에
부정적 전망이 이어진 탓이다.
대부분 지역이 지수 50~70에 그쳤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다만 서울의 경우 이달 전망치가 85.7에 달해 전월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 가운데 △울산(80.9)과 △광주(70.8)는 70~80을 회복했지만, △부산(69.6)과 △대구(63.8) △대전(69.2) 등은 부정적 전망이 지속했다. 이밖에 △경기(78.1)와 △세종(94.4)은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나타냈다.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전망은 각각 85.5와 83.5로 확인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4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공공재개발 대상이 정비해제 구역까지 확대했다. 공공재개발에 대한 조합의 관심이 커져 재개발 사업 전망은 소폭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지역별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만큼 사업자는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사업장별로 다른 사업 추진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