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금호人' 김성산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 별세…향년 74세

입력 2020-10-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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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옛 광주고속 입사…'고객 행복경영' 경영 철학 강조

▲김성산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김성산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김성산<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이 11일 오전 11시 20분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 부회장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전남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3년 금호고속(옛 광주고속)에 입사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48년 동안 몸담으면서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금호렌터카, 금호리조트 사장 등을 거쳐 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김 부회장은 '고객 행복경영'이라는 경영 철학을 앞세워 금호고속을 국내 1등 운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위하는 것이 고객의 행복과 기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철학을 담아 '고객 행복경영'이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부임 후 쌍촌사회복지관 등 지역 복지단체에 10년 이상 후원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를 이어갔다.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 산학협동연구원 부이사장, 법무부 법사랑 위원 광주지역연합회 부회장, 장애인 먼저 실천 광주 운동본부 이사, 광주시체육회 이사회 부회장, 국립광주박물관회 이사장, 광주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4년 산업지원부 국가품질경영 유공자 동탑산업훈장, 2007년 지식경제부 제33회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 표창 서비스 혁신상 수상, 2010년 지식경제부 에너지 절약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빈소는 광주 천지장례식장 3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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