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한우충동(汗牛充棟)/보어아웃

입력 2020-10-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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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아나톨 프랑스 명언

“교육은 암기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혹은 얼마나 많이 아는지가 아니다. 교육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다.”

프랑스 작가. 서적상 아들이었던 그는 고답파의 영향을 받은 ‘황금 시집’으로 등단했다. 장편 ‘실베스트르 보나르의 죄’ ‘타이스(Thais)’ ‘붉은 백합’ 등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1921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현대사’ ‘펭귄 섬’ ‘잔다르크의 생애’ 등도 그의 작품.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844~1924.

☆ 고사성어 / 한우충동(汗牛充棟)

수레에 실어 끌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말. 당(唐)의 문장가 유종원(柳宗元)의 육문통선생묘표(陸文通先生墓表)에서 유래했다. “공자(孔子)가 춘추(春秋)를 지은 지 천오백 년이 된다. 춘추전을 지은 다섯 사람 중 지금 셋이 통용되고 있다. 온갖 주석(註釋)을 하는 학자들이 백 명, 천 명으로 지은 책을 집에 두면 대들보까지 꽉 차고, 밖으로 내보내면 소와 말이 땀을 낸다.”

☆ 시사상식 / 보어아웃(boreout)

직장생활의 지루함과 단조로운 업무 때문에 겪는 의욕 상실을 뜻한다. 반복적인 업무나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비전 없는 업무 등을 지속하다 지루함과 회의감을 느끼는 것을 가리킨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도의 피로를 느끼는 번아웃(burnout)의 반대말.

☆ 우리말 유래 / 곱창

‘곱+창자’. 곱’은 ‘기름’. 곱창은 기름이 많은 창자라는 뜻이다.

☆ 유머 / 정치인의 속성

트럼프가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까지 소문난 점쟁이를 보러 한국에 왔다. 용한 점쟁이를 은밀히 만난 그가 “이번에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점쟁이가 쌀 한 줌을 뿌리더니 “힘들겠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초조해진 그가 한 말. “그러면 내가 미국에서 가져온 미국 쌀로 다시 해봐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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