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구하라의 1주기를 앞두고, 자택에 면식범일 가능성이 있는 강도가 침입해 금고를 도난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49재 이후 자택을 떠난 지난 1월 13일 다음날 자정, 아무도 없는 구하라 자택에 강도가 침입해 개인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CCTV 영상 분석 전문가와 구호인 씨 등 주장에 따르면 절도범은 면식범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구하라 사망 이후 현관 비밀번호가 바뀌었으나, 이전 비밀번호를 누르고 자택에 침입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관 진입에 실패한 절도범이 2층 베란다로 진입해 금고를 훔쳐 갔다는 점을 들어, 구호인 씨는 집안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며 집을 출입하는 사람들의 습관까지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CCTV를 토대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절도범은 키 170~180cm에 도수가 있는 금속 재질 안경을 착용했으며,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운동화를 신었다. 디스패치는 범인에 대해 3~4인조의 면식범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故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원 변호사는 "지난 5월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지만 용의자가 특정이 되지 않아서 사건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라며 "금고에 뭐가 들었는지도 알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주기를 앞두고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은 슬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