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입은 손실액을 두고 소송을 해서라도 환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어촌공사의 옵티머스 투자와 관련해 "실무담당자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보고해 투자가 이뤄졌는데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제안서에는 수익성·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안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30억 원을 해당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았다. 옵티머스의 전체 피해액은 5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사전 전화상으로 충분히 자료들에 관해 확인했다고 들었다"며 "수익성 2.8%를 안정되게 한다는 NH투자증권 상품을 신뢰해 믿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어떻게 기관이 전화로 2.8% 준다고 해서 투자했다고 이야기를 하느냐"며 "이것은 기금 관리 부실이고 투자 잘못으로 국민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이 27일 제안했는데 농어촌공사는 하루도 안 돼 바로 이사회를 열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자금운용제안 요청서를 보면 아주 구체적으로 제안한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액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사장은 사내복지기금 투자 절차와 관련해 "앞으로 경영 개선을 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투명성이 보장되고 안정성, 책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