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휴 전파' 잠복기 끝나자 곳곳 집단감염

입력 2020-10-12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일 신규 확진자 간신히 '두 자릿수' 유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3밀 환경 피하기 등 당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추석 연휴기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평균 5~7일)가 지나자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나마 신규 확진환자 규모는 100명 미만을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8명 증가한 2만47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69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국내발생은 추석 연휴기간이 종료되고 일주일간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연휴기간 전파 추정사례의 잠복기가 지나면서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졌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경기 수원시 스포츠아일랜드, 대전 유성구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관련해선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4명은 가족이며, 7명은 이용객이다. 지난달 28~30일 장례식장 참석을 통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츠아일랜드와 관련해선 6일 지표환자 발생 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5명은 시설 이용자이며, 1명은 이용자의 가족이다. 유성구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1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확진자 중 7명은 가족, 7명은 어린이집 교직원과 원생으로, 가족 식사에서 감염된 지표환자의 손자가 어린이집에 등원해 추가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감염경로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7명,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는 15명으로 1명 각각 늘었다. 부산 부산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기관, 또 추석 연휴 이후의 가족·지인 간 모임을 통한 전파사례가 상당히 증가했고 방문판매에서 신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경기 북부지역의 군부대 2곳의 집단감염도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는 그간 경험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위험한 환경과 행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도 많은 경험을 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그리고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 피하기를 언제, 어디서든지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외유입 사례는 네팔에서만 13명이 발생했다. 네팔 유입 확진자들은 함께 입국한 집단감염 사례다. 정 본부장은 “네팔에서 10일에 입국분 중 확진자는 모두 72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고 왔는데, 국내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온 상황”이라며 “확인서를 발급한 의료기관의 검사 신뢰성 부분은 현지 공관을 통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06,000
    • -0.49%
    • 이더리움
    • 4,849,000
    • +5.53%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1.08%
    • 리플
    • 2,054
    • +7.65%
    • 솔라나
    • 336,100
    • -2.1%
    • 에이다
    • 1,411
    • +3.9%
    • 이오스
    • 1,146
    • +1.24%
    • 트론
    • 278
    • -1.77%
    • 스텔라루멘
    • 720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2.2%
    • 체인링크
    • 25,090
    • +7.04%
    • 샌드박스
    • 1,010
    • +28.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