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의 자회사로, 국내 유일의 구명정 및 특수 선박 제조 업체인 현대라이프보트가 코스닥 상장기업 이노GDN의 최대 주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노GDN은 14일 공시를 통해 동사 대표이사인 김영세씨가 보유한 전환사채와 이노GDN의 경영권을 현대라이프보트가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고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현대라이프보트의 기존 이사 및 감사를 이노GDN 신규 이사 및 감사로 선임하는 것을 안건으로 하고 있다.
현대라이프보트 경영기획실 이현수 이사는 "이번 계약은 단순히 이노GDN 경영권 인수에 목표를 둔 것이 아니라, 최근 수주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라이프보트의 국제적 공신력을 높이고, 동시에 자회사인 현대요트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네임 밸류가 있는 이노디자인과의 시너지효과를 염두에 둔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해양레저산업 규제 합리화 방안이 실행되면 내년부터 레저용 보트 및 요트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동시에 현대라이프보트와 현대요트의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라이프보트의 최부근 기술총괄 이사는 "현대라이프보트가 이미 3년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 2공장이 완공되는 올해 말부터는 생산 능력이 두배이상 증가함으로써 내년에 세계 3위, 2011년에는 세계 1위의 구명정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 이사는 "우리는 크루즈용 구명정과 고공 낙하형 구명정등을 대형 조선소와 함께 개발하거나 또는 개발 준비중에 있으며, 특히 최근 개발 완료한 선박엔진과 KIST와 함께 연구개발하고 있는 선박용 밸라스트수 처리 사업등을 성장동력으로 하여 2010년에는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따.
하이쎌의 자회사로 100% 수출기업인 현대라이프보트는 10월말 현재 현대중공업등 대형 조선소로부터 700억원 이상의 수주계약을 받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요트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현대요트를 설립하고, 데빗등의 조선기자재를 제조하는 바다중공업을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들의 부채비율이 0%~40% 정도에 이르고 있어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형태로 인해 조선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