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밀그럼·윌슨, 제자-지도교수로 만나 공동수상까지

입력 2020-10-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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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로 일하다 스탠포드 MBA 과정 밟은 밀그럼 -하버드 전액 장학생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은 윌슨 -석·박사 지도교수와 제자로 만나 공동 연구 진행

▲202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밀그럼(왼쪽)과 로버트 B.윌슨 스탠퍼드대 교수. 연합뉴스
▲202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밀그럼(왼쪽)과 로버트 B.윌슨 스탠퍼드대 교수. 연합뉴스
2020년 노벨 경제학상은 폴 밀그럼과 로버트 윌슨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회계사로 일하다가 경제학자가 된 밀그럼 교수와 하버드대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박사과정까지 마친 윌슨 교수는 학생과 지도교수로 만나 경매 이론의 공동 설계자가 됐다.

◇ 회계사로 일하다 스탠퍼드 MBA 입학한 밀그럼

폴 밀그럼 교수는 1948년 4월 2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1970년 미시간 대학교에서 수학 학위를 받은 그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회계사로 일했다. 직장 생활 도중 스탠퍼드 대학의 MBA 과정에 입학한 그는 1979년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9년 경매 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레너드 새비지 상을 받았다. 같은 해 그의 논문 지도교수를 맡은 이가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버트 윌슨 교수다.

밀그럼 교수는 노스웨스턴대학과 예일 대학을 거쳐 1987년부터 스탠퍼드 대학으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쳤다. 그는 경제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학자에게 수여되는 ‘어윈 플레인 네머스’ 상을 2008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금융그룹 BBVA 재단에서 수여하는 경제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하버드대 전액 장학생으로 엘리트 코스 밟은 윌슨

로버트 B. 윌슨 교수는 1937년 5월 1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그곳에서 거주했다. 하버드 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그는 1963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DBA(경영학 박사 과정)를 마쳤다. 그 후 1964년부터 스탠퍼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로 임용돼 지금까지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게임 이론을 비롯한 응용 분야의 전문가로, 시장 설계, 가격 책정, 협상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왔다. 윌슨 교수는 전략적 상호 작용 분석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2015년 BBVA 재단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 경제학상 안겨준 경매 이론이란?

두 교수는 경매의 작동 메커니즘과 응찰자들의 행동 원인을 명확히 하는 경매 이론을 연구했다. 두 학자의 연구 덕분에 주파수나 항공기 이·착륙 권리 등 무형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매에 부칠 수 있게 됐다. 윌슨 교수는 이성적인 응찰자들이 그들이 추정한 공통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응찰하는 이유를 승자의 저주로 풀어냈다. 밀그럼 교수는 경매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이론을 만들어냈다. 그는 금융 시장의 상세한 가격 형성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시장 거시구조(Market Microstructure)’이론을 수립하는 데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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